해병대캠프 10년전에도 유사사고
해병대캠프 10년전에도 유사사고
  • 박세희 수습기자
  • 승인 2013.07.19 11: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교생 실종 태안 앞바다서 10년 전에도 유사 사고 일어나...


사설 해병대 훈련 캠프에 참여했던 고등학생 5명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된 충남 태안군 백사장 항포구 인근에서 10년 전에도 비슷한 사고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윤현돈(54) 태안군해수욕장연합회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03년에도 같은 자리에서 학생들이 물에 빠져 숨졌다"며 "주민들이 사설 해병대 캠프 업체 쪽에 이 같은 사실을 주지 시키고 수없이 경고했음에도 실종사고가 났다는 게 믿을 수 없다"며 답답한 심정을 전했다.

2003년 7월 13일 같은 장소로 하계 캠프를 온 중학생(당시 14) 2명이 바다에 빠져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이번 실종사고 캠프 업체 측은 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윤 회장을 비롯한 일부 주민은 수시로 이번 실종사고 캠프 업체 측에 찾아가 안전시설을 갖추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사고 전날까지도 강풍으로 태안 지역 파고가 높았던 만큼 다른 날보다 더 위험할 수 있었다고 그는 강조했다.

주민들은 한목소리로 '도대체 왜 이런 날, 이런 곳에서 사설 해병대 캠프를 진행했느냐'며 업체 측의 안전불감증을 성토했다.

인터뷰 내내 격앙돼 있던 윤 회장은 "10년 만에 다시 인명사고가 난 게 한곳에 살아온 주민으로서 너무 분하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인터넷신문위원회 자율심의 준수서약사 팁팁뉴스 , 인터넷신문위원회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뉴스 미란다 원칙

취재원과 독자에게는 팁팁뉴스에 자유로이 접근할 권리와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고충처리인 : tiptipnews@nate.com 전화 : 070-8787-8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