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우 백일섭이 졸혼을 했다고 알려져 화제이다. 졸혼이란 최근 중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결혼에서 졸업한다는 뜻으로, 황혼이혼과 별거와 같다고 생각하지만 이것들과 비슷한듯 하지만 다르다. 

졸혼이란 말은 일본의 스기야마 유미코가 '졸혼을 권함'이라는 책을 통해 만들어낸 표현으로, 이 책이 우리말로 번역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졸혼은 혼인관계를 유지하지만 각자 삶에 충실하며 서로 간섭하지않고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것을 말한다. 황혼이혼이나 별거는 서로 간의 감정적인 유대마저 단절되는 경우가 많지만, 졸혼은 서로에 대해 적대적 관계를 만들지 않으며, 혼인관계를 유지하기때문에 재산분할과 같은 법적분쟁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졸혼을 두고 배우자간의 떨어져 지냄으로써 각자의 삶을 존중하면서 상대방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이들도 있는 반면, 부부인듯 부부아닌 이상한 관계로 보이며, 서로간의 간섭을 어느정도까지 허용하는지 등등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평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