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우신빌라 공사, 계속되는 민원에도 관계당국 나 몰라라?
대구 우신빌라 공사, 계속되는 민원에도 관계당국 나 몰라라?
  • 김덕엽 기자
  • 승인 2017.02.23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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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우신빌라 인근에서 공사를 진행하며 비산먼지를 일으키고 있다. (사진 = 김덕엽 기자)

대구 수성구 만촌3동 소재 우신빌라 공사장이 계속되는 주민들의 민원에도 장기 방치되고 있다.

실제로 계속되는 주민들의 민원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고 있지않고 있으며, 계속되는 주민들의 민원에도 불구 지난 달 19일 수성구청장은 S건설사 관계자와 기부금 기탁행사를 가져 건설사 편들기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 지난달 19일 수성구청장과  S건설사 관계자와 기탁 행사 (사진 = 대구광역시 수성구 제공)

우신빌라 주민 A씨는 “지난달 19일 집회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진훈 청장이 우리를 피해 정문이 아닌 뒷문으로 나가 S건설사 관계자를 만나 기부금 기탁행사를 가졌다”며 “이로 인해 건설사 편들기가 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구 수성구 관계자는 “우신빌라 주민들의 집회는 오전에 해산됐고, 행사는 오후에 개최됐다“고 해명했다.
건설사는 지난해 744세대 규모 아파트 공사사업에 대해 대구시의 승인당시에 우신빌라 주민들에게 도로를 폐쇄하는대신 통행에 불편을 최소화하기위해 우회도로를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았다. 

이에 우신빌라 주민 12명은 지난 달 16일부터 25일까지 대구 수성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사장의 비산먼지와 소음 등 각종 문제점을 제기하고 행정당국과 S건설사에 ‘도로 개설’을 촉구한 바 있다.

우신빌라 B동 대표 이 모 씨는 “지난 달부터 공사장에서 발생한 문제점에 대한 대구시청과 수성구청을 수차례 찾아 조치를 요구했었지만 담당자는 추후 조치만 약속하고, 현장에는 찾아오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 공사장에서 발생한 소음 측정 결과 (사진 = 우신빌라 B동 주민 제공)

이어 “해당 문제의 대책을 요구하기 위해 구청장과 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면담이 성사되지 않았다”며 “시청에서 우연히 부시장을 만나 공사장 문제점을 말했으나 ‘보고를 받겠다’고 말만 되풀이 하고 이후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행정당국이 사업계획 승인당시 현장을 조금만 둘러봤으면 주민들이 분진과 소음, 진동 등에 시달리는 고통은 없었을 것이며 이를 장기간 방치했으니 이제라도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우신빌라 C동 대표 이 모 씨는 “당연히 공개해야 할 정보공개 청구도 사유도 밝히지 않고 공개하지 않는 것은 행정당국이 S건설사의 편을 들어주는 것” 이 분명하다며 건설사 편들기 의혹을 강하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구 수성구 관계자는 “S건설사 관계자들에게 수시로 공사 현장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 문제점 해결을 노력하지만 대부분이 대구광역시의 담당업무라 구청에선 조치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대구광역시 관계자는 “그동안 발생한 문제점에 대해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행정지도를 통해 문제점을 해결하겠다” 며 “우리 시가 주민들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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