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사대부고 '눈물바다'
공주사대부고 '눈물바다'
  • 박세희 수습기자
  • 승인 2013.07.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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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캠프가 끝나면 방학이라 들떠 있었는데.."

19일 충남 공주사대부고 운동장은 눈물바다가 되었다.

해병대 캠프에서 학교로 돌아온 학생들은 타고온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고, 일부 학생들은 마중을 나온 부모님을 보고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학부모들은 운동장 여기저기서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안전을 확인했고, 교사들도 무사히 돌아온 학생들 얼굴을 확인했다.

사고를 당한 학생들과 같은 반 친구들은 교실에 들어가 텅 빈 책상에 엎드려 흐느껴 울거나 창밖을 한참 바라보며 친구의 빈자리를 애석해했다.

일부 교사는 사고 후 사태를 신속하게 전하지 않은 해병대캠프 교관들에게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 교사는 "교장선생님이 사고 당시 아이들 격려차 훈련장 바로 옆 숙소에 머물고 있었는데도 사고소식을 전달하지 않았다"며 "교관들이 판단을 잘못하고 자체적으로 수습하려다 일이 이렇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공주교육지원청의 지원을 받아 심리전문가를 학교에 배치해 학생들의 정신적 충격을 최소화하는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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