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처 속에 더욱 빛난 중국-강원도의 우정
코로나19 상처 속에 더욱 빛난 중국-강원도의 우정
  • 김대근 기자
  • 승인 2020.04.2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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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상처 속에 더욱 빛난 중국-강원도의 우정

강원도와 26년 동안 자매결연 관계를 지켜온 지린성이 보낸 마스크 10만장이 27일 춘천에 도착해 대중교통 운수종사자에 전달됐다.

또한 4월 중 도착예정인 방호복 1천벌은 강원대학교병원에 지원하기로 했다고 강원도 관계자는 전했다.

지린성은 3월 27일에도 강원도에 마스크 10만장을 보내왔으며 이번에 추가 기부를 결정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로 확산,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지방정부, 기업, 단체들이 강원도의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는 방역물품을 여러 차례 기부해 눈길을 끈다.

강원도는 코로나19 발생초기 중국의 어려운 상황을 돕기 위해 23만 여장의 마스크를 보낸바 있다.

이에 대한 보답이라도 하듯 중국내 상황이 진정세를 보이자 강원도와 자매결연·우호교류 지역을 비롯해 투자기업, 단체에서도 방역물품 기부의사를 밝혀오기 시작했다.

중국이 3~4월, 2개월 간 강원도에 기부한 방역물품은 마스크 491,800매, 방호복 1,900벌, 격리복 1,530벌, 의료용장갑 5,000개, 신발커버 5,000개로 총 6종 515,230점이다.

도내에 첫 확진환자 발생이후 마스크 등 방역물품이 품귀현상을 빚고 도민의 불안감이 높은 가운데 도착한 중국의 기부물품은 선별진료소, 대중교통 운수종사자, 전통시장 상인, 요양병원, 노인·장애인 복지시설 등 감염위험이 높은 대상 및 취약계층에 지원되어 큰 도움이 됐다.

징쥔하이 지린성장은 서한문에서“한국의 심각한 코로나19 상황의 어려움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걱정하고 있으며 진심어린 위로를 전한다.

전염병은 국경이 없으니 양국 정부와 국민이 함께 노력한다면 고난을 극복할 것을 믿는다”고 강원도민에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리궈잉 안후이성장은 “자매결연지역으로서 우리 자신의 일과 같이 생각하고 있고 마치 한배를 타고 가듯이 서로 보살피고 도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하며 강원도가 조속히 위기상황을 극복하기를 응원했다.

‘설중송탄’, ‘어려울 때 돕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중국 속담처럼 가장 어려운 시기에 서로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에 주저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강원도와 중국은 코로나19 고난을 함께 이겨낸 친구로서 우정과 신뢰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문순 도지사는 “한국의 첨단 방역기술과 중국의 따뜻한 배려로 곧 위기를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며 “한중 교류여건이 좋지 않았을 때에도 강원도는 중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 해 온 만큼 하루빨리 중국과 상생발전을 위해 논의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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