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서문시장 화재피해 상인 잊은 채 '서문 야시장 재개장 공연' 강행 논란
대구시, 서문시장 화재피해 상인 잊은 채 '서문 야시장 재개장 공연' 강행 논란
  • 김덕엽 기자
  • 승인 2017.03.02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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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지구 일부 상인들 ‘축하 공연’ 시기 부적절 입장 밝혀
▲ 지난해 11월 30일 대형화재로 불타버린 서문시장 4지구 (사진 = 김덕엽 기자)

대구시는 지난해 11월 30일에 일어난 서문시장 대형화재 피해상인들에 대한 복구를 명확하게 추진하지 못한채 3일~5일까지 ‘서문 야시장’ 재개장 축하공연 진행한다는 사실을 알리며, 4지구 상인들을 외면하는 것은 아닌지 논란이 일고 있다.

4지구 상인들은 지난해 발생한 대형화재 이후 삶의 터전을 잃었으나, 지난 1월 24일 베네시움 총회 내용을 근거로 4지구 상인들은 대체상가로 베네시움으로 입주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상인들이 입주해야될 오는 3월에 입주는 커녕 오히려 베네시움 쇼핑몰에 대한 조사와 공사가 뒤늦게 시작되어 화재 피해 상인들은 상가 입주를 더 기다려야 될 것으로 보인다. 

▲ 서문시장 야시장 재개장 안내문 (사진 = 대구광역시 제공)

상인들은 “이런 현실에 야시장 재개장을 위해 거금을 들여 연예인을 섭외하는 등 재개장 축하 공연을 진행하는 것은 슬픔을 달래는 틈도 없는 상인들을 무시하는 것” 이라며 “축하공연은 현재 시기적으로도 부적절하고, 사실상 우리를 외면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대구광역시 관계자는 “서문시장 상권 활성화와 성공적인 재개장을 위해 불가피하게 공연을 진행하게 되었다”며, "축하 공연에 대해 시기적으로 고민했으나 대책위의 긍정적인 답변을 얻고 진행한다” 며 “4지구 상인과 서문시장의 모든 상인이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서문 야시장 재개장 행사는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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