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쌈짓돈' 여경이 찾아내
할머니'쌈짓돈' 여경이 찾아내
  • 박세희 수습기자
  • 승인 2013.07.19 1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 여경,'쌈짓돈'분실한 할머니에게 돈 찾아줘

 

경북 고령군 고령읍에서 홀로 산에서 캔 나물을 판 돈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김 할머니(82)는 집을 비운 사이 도둑이 들지 않을까 염려하는 마음에 집에 있던 116만 2000원을 복주머니에 담아 허리춤에 차고 나왔다.

지난 15일 김 할머니는 울산으로 마을 사람들과 관광버스를 대절해 관광을 왔다.

울산 동구 방어동의 슬도공원을 방문해 근처 횟집에서 식사를 마치고 다음 코스 방문을 위해 관광버스에 오르려는 순간 할머니의 복주머니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았다.

할머니는 쌈짓돈을 잃어버린 충격에 버스 안에서 통곡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날, 방어진 슬도공원의 주차관리원 김모씨는 복주머니를 발견해 울산 동부경찰서에 신고하였고, 생활질서계 분실물 담당자 손주은 경장은 이를 인계받았다.

손 경장은 복주머니가 발견된 곳에 가서 현장주변을 수소문하며 단서를 찾는데 성공했다.

결국 할머니와 연락이 닿은 손 경장은 할머니 통자 계좌번호를 알아낸 뒤 116만 2000원을 돌려보내드렸다.

그래도 세상은 아직 따뜻한 이들이 많다.



인터넷신문위원회 자율심의 준수서약사 팁팁뉴스 , 인터넷신문위원회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뉴스 미란다 원칙

취재원과 독자에게는 팁팁뉴스에 자유로이 접근할 권리와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고충처리인 : tiptipnews@nate.com 전화 : 070-8787-8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