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머신, 원래는 고문도구였다?
러닝머신, 원래는 고문도구였다?
  • 손승희 기자
  • 승인 2017.03.08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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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에서 가장 많은 분들이 하는 운동기구는 무엇일까? 바로 러닝머신이다. 러닝머신은 꼭 필요한 운동기구 중에 하나로 많은 분들이 열심히 달리며 땀을 흘리고 있다. 그런데 사실 러닝머신에는 놀라운 탄생비화가 있다. 러닝머신은 죄수에게 고통을 주기위한 고문도구로 사용됬다고 알려졌다.

1800년대 영국의 죄수는 사형이나 교도소 수감생활 두 가지 중에 선택할 수 있었다. 대부분 교도생활을 선택했으며 당시 죄수들은 수감생활동안 고된 노동을 의무적으로 해야했다. 그런데 교도소 안에는 죄수들은 늘어났고, 그중 난폭한 죄수는 언제나 골칫거리였다. 이에 죄수를 통제할 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영국의 기술자 윌리엄큐빗은 죄수들의 고문을 위해 중노동 고문기구 '트레드밀'을 고안했다. 원통모양의 계단차 위에서 걸으면서 원통을 계속 돌리게 하는 것으로  그 동력으로 곡식을 빻거나 물을 퍼올리는데 사용했다. 또한 칸막이를 설치하여 죄수들간의 대화를 금지시켰다. 이에 죄수들이 온순해진다고 알려지자 영국 전역 교도소는 물론, 미국에게까지 전파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형벌은 죄에 상관없이 모든 이들이 함께 받아야한다는 점에서 공평하지 못하고, 가혹하다는 이유로 1898년 사용이 금지되었다. 

그후 사라진듯했지만 독일에서 차력쇼를 하던 루이스 아틸라는 하체근육을 키우기위해 고민하던 중 교도소 형벌도구를 보고 이를 개조하여 사용했다. 이것이 바로 현재의 러닝머신과 비슷하다.

이후 1952년에는 워싱턴 의과대학교수 웨인 퀸트박사와 로버트 브루스박사가 1인용 의료기구를 탄생시켰으며, 1970년에는 유산소운동의 중요성이 알려지면서 케네스 쿠퍼박사는 트레드밀을 운동기구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결국 미국의 조깅열풍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보급되기 시작되었고, 고문도구로 시작되었던 러닝머신이 오늘날까지 운동기구로 이어져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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