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설 때 핑~' 빈혈과 다른 기립저혈압
'일어설 때 핑~' 빈혈과 다른 기립저혈압
  • 정태현 기자
  • 승인 2017.03.16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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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립저혈압' 빈혈과 구분하세요
▲ 사진제공 : www.pakutaso.com
 
쭈그리고 앉아 있거나 오랜 시간 앉았다가 갑자기 일어나면 눈앞이 핑 도는 어지러움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흔히 어지러움을 느끼면 모두 빈혈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단순히 어지럼증을 느꼈다고 해서 '빈혈'이라 단정 짓기는 어렵다. 누워 있다가 일어날 때 우리 몸이 혈압을 높여 주지 못할 때 역시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온탕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일어났을 때, 자다 일어날 때 일시적으로 머리가 핑 돈 적이 있다면 기립저혈압과 관련된 증상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일어나면서 순간적으로 혈액이 머리 부분까지 도달하지 못해 머리가 핑 도는 느낌이 들고 어지러움을 느꼈다면 기립저혈압을 의심해보자.
 
기립저혈압은 저혈압의 한 종류로, 혈액이 시신경과 관련된 머리 뒷부분에 덜 전달되면서 눈앞이 깜깜하게 보이며 심할 경우 정신을 잃기도 한다. 물론 혈압이 정상인 사람도 앉았다 일어날 때 어지럼증을 느끼기도 하지만 이 경우는 앉아 있을 때 낮아진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생기는 생리 반응이다. 
 
하지만 일어선 후 혈압이 평소보다 30mmHg 이상 차이가 난다면 기립저혈압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으며, 빈혈과 증상은 비슷하지만, 그 원인과 결과는 전혀 다르므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특히, 근육이 약한 노인이나 사무실에 오래 앉아 있는 직장인 여성들에게도 많이 발생한다. 만약 기립저혈압이 의심된다면 웅크리고 있다가 갑자기 일어서는 행동은 자제하고, 평소 꾸준히 스트레칭과 다리운동을 해 기립저혈압을 예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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