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와 대구 중구청은 평유동인구가 많은 서문시장 주변 큰장네거리와 동산네거리에 이달 말까지 횡단보도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는 1985년 1월 대신지하상가 조성으로 횡단보도를 없앤지 32년만이다. 

서문시장과 인접한 큰장네거리와 동산네거리는 유동 인구와 고령자 통행이 잦음에도 횡단보도가 설치되지 않았다. 실제로 많은 보행자들은 지하상가 출입구를 이용하지 않고 무단횡단을 하는 등 그동안 횡단보도 설치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그동안 횡단보도 필요성에 따라 설치를 요구했으나 교차로 주변의 난립한 지장물 정비문제와 영업손실을 우려한 상인들탓에 무산되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함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와 중구청은 지난 해 6월 지장물을 이설하고, 대신지하상가 이용편의 시설이 개통되는 이달 말에 맞춰 횡단보도를 설치한다고 전했다. 

이번 서문시장 횡단보도 설치는 ‘무장애 횡단보도 확대 설치’와 관련된 것으로, 앞으로도 교통약자들의 보행 불편 장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교통약자가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장애 없는 횡단보도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