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인터뷰] 코드벤터 윤승환대표, "자율적인 문화 만들고 싶어요"
[릴레이 인터뷰] 코드벤터 윤승환대표, "자율적인 문화 만들고 싶어요"
  • 김덕엽 기자
  • 승인 2017.03.28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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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부분 회사들은 수직적 기업문화이다. 대부분 수직적 문화의 문제점을 알고는 있지만 그 틀에서 고정관념을 깨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직적 기업문화를 강조하는 회사를 떠나 스스로 자율적인 기업문화를 만드는 창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오늘은 자율적인 기업문화를 지향하는 스타트업 코드벤터 윤승환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 인터뷰를 하고 있는 윤승환대표님 (사진 = 김덕엽기자)

Q. 코드벤터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코드벤터는 스마트콘텐츠를 디자인하고 개발하는 업체입니다. Code와 Inventer 합성어인 코드벤터는 코드를 중심으로 혁신을 이루고자 하는 저희의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저희는 다양한 개발경험을 가진 경력직 기술자들로 구성되어있으며, 저와 개발팀장이 개발자의 역할을 맡고있으며, 디자인팀장이 디자이너겸 퍼블리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가 진행하는 사업파트는 크게 두가지로, 그중 하나는 자체 서비스 개발입니다. 현재 스마트폰이 아닌 기기로 촬영한 사진의 판매를 위한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동시에 서비스를 기획하고 제안하는 사업도 병행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합리적인 서버운영을 위해 아마존 서버 인프라를 적극 활용함과 동시에 버전관리, CI/CD를 적용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작업환경 구축에도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Q. 창업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대학교 4학년쯤 기업에 취업하는 것보다 내가 하고싶은 일을 즐겁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되었고, 우연히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창업대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창업을 하여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창업에 대한 꿈을 꾸게 되었고 대구에서 창업한 회사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대구에서 창업된 회사에서 5년 정도 업무를 진행하면서 회사 성장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느낄 수 있었던 반면, 동시에 경직된 기업의 문제점도 파악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고 현재 창업 중인 회사에서는 수직적인 기업문화가 아닌 자율적인 조직문화를 적용하게 되었습니다.
 
Q. 창업을 하고 가장 보람된 점과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창업을 하고 가장 보람된점은 아무래도 서비스를 런칭해 사람들 앞에서 소개하거나 혹은 외주서비스를 개발해 클라이언트에게 전달하고 만족스러운 피드백을 받았을때 가장 보람을 느꼈습니다.
 
반대로 힘들었던 점은 다양한 업무를 동시에 책임지고 진행해야 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성장을 통해 해결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하고 있는 코드벤터 윤승환대표님(사진 = 김덕엽 기자)
Q. 이것만은 꼭 지키고자 하는 기업문화가 있나요?

저의 경영철학은 기존 사업 방식과 달리 '직원을 최우선으로 한다'입니다. 회사가 직원을 먼저 배려합니다. 그리고 직원이 서로를 배려하여야 직원들 간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고객에게도 확대되어 모두 함께 목표를 이루게 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 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영철학은 쉐이크쉑의 창업자인 대니 마이어의 경영 철학과도 일맥상통합니다.

그리고 저희는 수직적인 기업문화를 바꾸고 싶습니다. 자율적이지 않은 회사의 문제점은 원칙이 아닌데 지켜야 하는 것들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회사를 다니며 '오전에는 개인적인 쉬는 시간을 가질 수 없다', '회의는 개인의 업무와 상관없이 무조건 참석해야한다', 강압적인 야근문화를 시작으로 '회식은 꼭 참석해야한다'는등등 생산력을 떨어뜨리는 다양한 규칙을 정하고 통제하려고 합니다. 
 
저희는 이와 반대로 자율적인 조직문화를 통해 주,월간 일정에 대해 내부스케쥴 관리자가 개인에게 안내하고 개인이 자신의 역량에 따라 업무 스케줄을 짜고 알아서 성과를 내고자 합니다. 다만 현재 신입에게는 어려운 작업방식이기때문에 향후 경력직에게만 적용하려고 합니다. 
 
현재 직원들의 업무효율이 좋은건 물론, 만족도도 매우 높습니다. 이와같이 자율적인 조직문화를 통해 개인의 일과 삶의 균형에도 도움이 되고 꼭 필요한 원칙을 정하여 운영하고자 하는 바람입니다. 

Q. 창업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스타트업 창업을 한다는 것은 소수의 인원으로 경영, 세무, 회계, 기획, 디자인, 개발, 영업등 다양한 경험을 한다는 것입니다. 기업에 입사하여 정해진 업무를 반복적으로 수행하는것과는 많이 다릅니다. 
 
따라서 창업을 시작한다면 아기가 걸음마를 배우는 과정처럼 수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합니다. 그 과정은 금전적인 문제부터 인간관계에 대한 문제까지 다양하게 주어질 것이고, 어려움을 겪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이 정말로 필요합니다. 어려운 과정의 당연함을 이해하고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장하여, 성과를 얻고 싶은 사람이라면 도전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본 인터뷰는 릴레이 인터뷰입니다. 다음 추천상대는 누구입니까?

보트와 요트의 대중화를 꿈꾸며 선박 임대 시장의 새로운 혁신을 준비하고 있는 '다타요'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이 서비스의 런칭을 준비하고 계시는 옥토퍼스 장학종 대표님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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