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2017 투쟁노동자 고개빳빳 문화제 개최
건설노조, 2017 투쟁노동자 고개빳빳 문화제 개최
  • 김덕엽 기자
  • 승인 2017.03.29 2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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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센타 박병준 대표의 ‘무더기 해고 사태’ 해결 촉구

▲ 29일 개최된 2017 투쟁노동자 고개빳빳 문화제 (현장취재 사진 = 김덕엽 기자)

전국건설노동조합(이하 건설노조)은 (주)홈센타 박병준 대표의 자택인 대구 수성구 범어동 소재 한 아파트에서 홈센타의 ‘노조 탄압 중단’과 ‘덤프트럭 노조원 무더기 해고 사태’를 촉구를 위한 2017 투쟁노동자 고개빳빳 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날 문화제는 주최측 추산 건설노조 노조원 1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홈센타의 ‘노조 탄압 중단’과 ‘고용승계’, ‘단체협약 이행’ 등을 요구했다.

▲ 건설노조 조합원들은 박병준 대표의 자택 앞에서 무더기 해고 사태 해결을 요구했다. (현장취재 사진 = 김덕엽 기자)

노조원 박 모 씨는 “현재 우리 황재분회 노조원들은 51일째 고용승계와 단체협약 이행을 위해 투쟁하고 있다”며 “박병준 대표가 짦게는 5년부터 길게는 20년까지 일한 노동자들에게 이럴 순 없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건설노조 대경본부 건설기계지부 송찬흡 지부장은 “75명의 덤프트럭 노동자들에게 계약기간 만료를 운운하며 노조원들에 대한 해고를 강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송찬흡 지부장은 “지난 2015년 단체협약 당시 직접 나와 합의서에 서명까지 해놓고, 현재 하청업체에서 일할 것을 강요하는 등 더이상 모르쇠로 일관한다고 끝날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 건설노조 대경본부 건설기계지부 황재분회 진칠용 분회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현장취재 사진= 김덕엽 기자)

건설노조 대경본부 건설기계지부 황재분회 진칠용 분회부회장은 “현재 무더기로 해고된 황재물류 노동자들은 복직을 위해 51일째 3곳에서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다” 고 말했다

이어 진칠용 분회부회장은 “현재 우리 조합원들이 빚더미에 앉아 힘겹게 복직투쟁을 이어가고 있지만  (주)홈센타 박병준 대표가 해고노동자들에 대해 고용승계와 단체협약 등을 이행할 수 있도록 우리 조합원들이 더 힘내자”고 격려했다.

▲ 민주노총 대경본부 권택흥 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현장취재 사진= 김덕엽 기자)

민주노총 대경본부 권택흥 본부장은 “노조에 가담했단 이유로 사측을 위해 모든 걸 바친 노동자들이 한순간에 해고됐다”며 “부당하게 해고된 노동자들이 복직할 수 있도록 민주노총이 적극 앞장서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자가 박 모 대표의 입장을 듣기 위해 박 모 대표의 자택을 방문해 수차례 접촉을 시도해봤지만 끝내 만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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