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기지로 인터넷 포털 내 10000여 건에 달하는 개인정보 유출을 막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구서부경찰서 정보화장비계 김길태(45) 경위는 인터넷 카페 및 블로그를 살펴보다가 개인정보가 안전조치 없이 다운 및 열람 가능한 곳이 많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김길태 경위가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확인한 개인정보 유출 건수는 모두 1만7천767건(블로그 1095건, 카페 7672건)에 달했다. 초·중·고 동창회 카페, 대학교 동아리 카페, 지역모임 등 각종 모임을 위한 카페 및 블로그에서 개인정보(성명, 생년월일, 사진, 휴대폰, 계좌번호 등)가 안전조치 없이 누구나 다운 및 열림이 가능했던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을 수사과에 범죄첩보를 제출, 해당 포털 관계자에게 안전조치를 의뢰하고 개인정보 유출을 신고했다. 그러하여 현재는 해당 포털의 개인정보는 모두 비공개로 전환돼 개인정보 열람 및 다운이 불가능해졌다.
김길태 경위는 “인터넷 포털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심각한 것을 보고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경찰뿐만 아니라 모두가 감시자가 돼 개인정보 유출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길태 경위는 노후 단말기의 액정만 매각해 수천만원의 예산을 절감한 공로로 경찰청장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