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학관에서 ‘문학 여행’ 떠나요
대구문학관에서 ‘문학 여행’ 떠나요
  • 김덕엽 기자
  • 승인 2017.04.20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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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건, 이상화 등 근대문학의 향기를
▲ 대구 중구 향촌동 소재 대구문학관 (현장취재 사진 = 김덕엽 기자)

고등학교 시절 문학 과목을 통해 여러 작가들을 기억하고 있다. 학교에서 배울 때는 재미없는 문학이었지만 그 당시의 모습을 재구성한 곳에 가서 다시 바라본다면 매우 흥미로운 스토리가 될것이다.

지난 1920년 근대문학이 태동하던 시기부터 1960년대까지 대구 문학의 발자취를 시대 순으로 조명한 대구 중구 향촌동 소재 대구문학관이 있다. 대구문학관은 문학관의 1, 2층은 향촌문화관이고 3, 4층은 대구문학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 여명을 향한 발걸음 일제강점기 문학 전시회 (현장취재 사진 = 김덕엽 기자)
▲ 일제강점기 시절 문학 서적 (현장취재 사진 = 김덕엽 기자)

각 층마다 설명을 도와주는 도슨트가 있는데 그 당시의 상황과 생활에 대해서 이야기를 듣다보면 어느덧 그 시대에 와 있는 느낌이 들어 시간이 흘러가는 것도 모를 것이다.

각 문학은 시대적으로 구분하여 전시가 되어있다. 일제강점기(1920~1930년대)를 시작으로 민족문학의 모색과 이념적 갈등(1940년대), 절망에서 빚은 신념의 불꽃(1950년대), 문학의 활로와 새 지평을 열다(1960년대)의 각 시대 상황과 작품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 이상화 시인 조형물 (현장취재 사진 = 김덕엽 기자)

특히 문학관 전시물 중에 가장 돋보이는 인물들이 있다. 대구 문학을 빛낸 사실주의 문학의 주춧돌 '현진건', 낭만과 저항의 민족시인 '이상화' 이들과의 특별한 만남이 2017년의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일제의 압박에도 절대로 친일을 하지 않고 오히려 작가 활동을 중단하기까지 했던 그들의 지조를 들으면 애국심마저 솟아오름을 느끼게 된다.

근대문학의 중심지인 대구시에서 좀 더 활발한 홍보와 지원이 되길 바라며, 실용서적보다 문학을 중심으로 하는 대구 문인들의 활동에 더욱 기대해본다. 

한편, 대구문학관 향촌문화관은 하절기 오전9시부터 오후7시, 동절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로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이다. 또한 관람료는 1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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