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다양한 색의 채소·과일을 먹어야 하는 이유
우리가 다양한 색의 채소·과일을 먹어야 하는 이유
  • 장하림 기자
  • 승인 2017.05.08 16: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채소와 과일 섭취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영양을 충분히 제공한다. 그런데 우리에게 유익한 채소와 과일을 먹을 때 알아두면 좋은 사실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다양한 색깔의 채소와 과일을 골고루 먹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는 사실이다.

 
빨강, 초록, 노랑 등 채소·과일에는 저마다 특유의 색을 가지고 있다. 이는 식품이 먹음직스럽게 보이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각각의 색깔에 따라 건강에 필요한 성분도 다르게 들어있다. 
 
건강 유지와 장수를 돕는다는 '파이토케미컬'은 그리스어로 '식물'을 뜻하는 '파이토'와 '화학물질을 뜻하는 영어 '케미컬'의 합성어로, 식물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낸 화학물질이다.
 
파이토케미컬은 채소와 과일 중에서도 짙은 색의 색소에 많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은 식물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사람이 섭취하였을 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파이토케미컬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활성산소를 없애고 세포 손상 및 노화를 막고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빨강, 노랑, 초록, 검정, 하양에 해당하는 다섯 가지 색깔의 식물 영양소를 매일 바꿔가며 챙겨 먹자는 '5Day'운동을 진행했을 만큼 파이토케미컬의 효능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과나 토마토 등 빨간색 채소나 과일에 들어 있는 대표적 성분은 리코펜이다. 리코펜은 노화 방지, 심혈관계질환 개선, 혈당저하 등에 탁월하며, 폐암, 전립선암, 위암 등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호박, 당근, 바나나 등 노란색 식품은 베타카로틴 성분이 들어 있어 섭취했을 시 비타민A로 전환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며, 특히 눈과 관련된 질병과 피로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초록색 채소나 과일은 클로로필이라는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클로로필은 간세포 재생에 도움을 주고 백내장 예방 등 눈 건강에 도움을 주며, 브로콜리에 풍부한 인돌은 DNA 손상을 억제해 특정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미역, 다시다 등 검은색 식품에는 클로로겐산이라는 파이토케미컬이 당의 흡수를 돕게 하고 혈당 수치를 안정화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당뇨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무나 양파 등 흰색 식품에는 알리신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는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추고, 위암과 심장질환의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평소 채소와 과일을 자주 먹더라도 정말 자신의 건강을 챙길 줄 안다면 한 가지 종류보다 다양한 색깔의 채소와 과일 섭취를 해보자.


인터넷신문위원회 자율심의 준수서약사 팁팁뉴스 , 인터넷신문위원회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뉴스 미란다 원칙

취재원과 독자에게는 팁팁뉴스에 자유로이 접근할 권리와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고충처리인 : tiptipnews@nate.com 전화 : 070-8787-8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