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준공이후 저수율 11.4% 최저치 기록
전국적으로 봄 가뭄이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충남 보령호가 메마른 바닥을 드러냈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충남 보령호는 충남 서천, 홍성, 서산, 태안등 서북부지역 8개 시,군의 식수원으로 산업적 가치가 높은 곳이었다. 그런데 계속되는 봄 가뭄으로 인해 보령댐의 저수율이 최저치인 11.4%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1998년 준공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2015년 제한급수를 했던 18.9%보다도 낮은 수치이다.
계속되는 가뭄으로 인해 식수는 물론 농민들한테도 빨간불이 켜졌다. 만약 모내기가 가능한 6월말까지 많은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보령댐에서 흘려내보내는 하루 1만여t의 방류량으로는 부사호의 염분농도를 낮출 수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기때문이다.
이에 부사호를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 보령지사 관계자는 "부사간척지에서 벼농사를 짓는 91개 영농법인 관계자들에게 만일에 대비해 논에 물을 가둘 것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곳에서 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다른 지역 논과 비닐하우스 육묘장 등에서 못자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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