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브로드밴드 하청업체 직원들 정규직 전환
SK 브로드밴드 하청업체 직원들 정규직 전환
  • 정세원 기자
  • 승인 2017.05.2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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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대리점 직원들 모두 정규직 전환
▲ 출처 : SK브로드밴드 페이스북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1일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 취지를 살려 전국 103개 대리점의 초고속인터넷과 IPTV 설치·수리 업무 직원 5천200여 명을 자회사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가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대리점 직원들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한 것으로, 벌써부터 다른 대기업에 파장이 일고있다. 
 
SK브로드밴드와 희망연대노조가 직접 고용 방안을 놓고 협상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SK브로드밴드의 이번 방침은 문재인 정부의 정규직화 정책에 영향을 받은 바 없지 않지만, 고용 불안과 열악한 근로조건에 시달리는 하청업체 직원의 이직률이 20%에 이르는 데다, 업무에 대한 충성도가 떨어져 고객서비스를 향상시키는 데 한계를 있다는 요인도 많은 영향을 준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SK브로드밴드 내부에서 10년간 외주로 돌렸던 업무와 인력을 자회사 설립을 통해 내부로 끌어안으면 기업문화 공유 등의 효과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이는 자회사 설립으로 초기에는 비용 증가 부담을 져야 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생산성과 경쟁력 강화를 기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실제 일부 대리점 업주들은 본사의 정규직 전환 조치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SK브로드밴드 측은 이 같은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 지역 대리점 업주를 지역센터장으로 재고용하고, 영업 전담 대리점 운영, 회사 관련 유관사업 기회 부여 등의 형태로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이형희 사장 역시 홈센터 사장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여러분은 회사 창사 이후 지금까지 회사와 함께 한 동반 성장의 파트너임을 잘 알고 있다"며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동반성장을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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