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잠잠해지는데 다시 오르는 달걀값…. 왜?
AI 잠잠해지는데 다시 오르는 달걀값…. 왜?
  • 장하림 기자
  • 승인 2017.05.2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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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한 판 1만원 넘는 곳도 있어
▲ AI 잠잠해지는데 다시 오르는 달걀값…. 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여파로 달걀값이 급격하게 올랐다가 안정세를 보이는 것도 잠시 일부 소매점에서는 한 판에 최고 1만50원에 판매되는 등 최근 다시 달걀값이 오르며 장바구니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
 
지난해 말 AI가 확산됨에 따라 달걀 평균 소매가가 급등하는 현상이 일어났으며, 이로 인해 달걀 수요가 떨어졌다. 하지만 AI 발생 직후 황금연휴와 본격적인 행락철이 겹치면서 달걀 수요는 다시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
 
그러나 달걀 공급이 수요를 미처 따라오지 못하면서 다시 달걀값이 급등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최초로 미국산 달걀을 수입하기로 하면서 가격 급등세가 진정되는가 싶었지만, 지금은 AI가 종식돼가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태국과 덴마크산 달걀을 수입하겠다는 정부 정책의 효력이 크지 않은 실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AI로 가금류가 대거 살처분된 데다 강화된 방역기준으로 병아리 재입식 요건이 까다로워져 닭고기나 달걀의 공급 물량 확대가 신속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라며 "시중 대형마트는 AI 사태 이전에 보통 3일 치 판매할 달걀을 창고에 두고 관리했는데, 이제는 겨우 하루 치만 공급이 된다고 한다"라며 "심리적인 수급 불안이 크다 보니 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해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한편, 다른 시각에서는 유통업자들이 사재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한 커뮤니티 사이트 일부 네티즌은 "유통구조 들춰봐야 한다", "중간 유통단계를 줄여야 물가가 내려간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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