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부곡하와이, 38년만에 폐업결정
안녕 부곡하와이, 38년만에 폐업결정
  • 정세원 기자
  • 승인 2017.05.2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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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경영악화, 최근 인근에 경쟁업체가 생겨 치명타
▲ 출처 : 부곡하와이 홈페이지

부곡하와이가 38년만에 폐업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했다. 

국내 종합 레저시설 1호였던 경남 창녕의 ‘부곡하와이’가 38년 만에 폐업한다. 부곡하와이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통해 28일 폐업한다고 밝혔다. 부곡하와이 측은 “지난 38년간 역사 속에 많은 분들의 추억이 함께 했음을 잊지 않겠다”면서 “훗날 고객님들의 깊은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새로운 만남을 기약하며, 그동안 보내주신 사랑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과거 부곡하와이는 국내최고의 종합휴양지였다. 가족여행, 수학여행, 신혼여행지 등으로 인기였던 곳으로 많은 이들의 추억이 있는 곳이다.

하지만 부곡하와이는 90년대 후반 시설 재투자에 실패하고, 안일한 회사의 운영 방침, 그리고 변화하는 래저문화에 따라기지 못했다. 최근에는 인근에 대형 워터파크가 생기게 되면서 수익이 줄어들게 되저 결국 38년만에 폐업에 이르게 된 것이다.
 
부곡하와이는 1976년 (재)일본한국인 본국투자협의회 결성 이후 재일교포 기업인의 모국 진출 붐에 따라 창녕군 도천면 출신인 고(故) 배종성씨가 설립했다. 축구장 60여 개 면적에 온천욕장과 극장식 공연장, 워터파크 시설을 갖춘 서민들의 휴양지로, 당시 신혼여행지로 큰 인기를 끌면서 한해 250만 명이 찾을 만큼 인기를 끌기도 했었다. 실제로 종업원만 800여 명에 이를 도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하지만 부곡 하와이는 최근 3년간 적자만 100억원으로, 새로운 투자자를 찾지도 못해 결국 일본 본사가 이달 말 폐업을 하기로 결정하고 다음 달 공개 매각에 들어간다.
 
한편, 갑자기 일자리를 잃게된 직원들은 막막하기만 하다. 이들 노조는 갑작스러운 부곡하와이의 폐업결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이달말까지 경찰에 집회신고를 내고 공개매각과 고용승계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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