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호스팅업체 랜섬웨어 감염, 피해 심각해
웹호스팅업체 랜섬웨어 감염, 피해 심각해
  • 정세원 기자
  • 승인 2017.06.12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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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나야나가 관리하는 홈페이지 상당수 폐쇄
▲ 인터넷 나야나 공지사항 (출처 : 인터넷 나야나) 

국내 웹호스팅 업체 한 곳인 '인터넷 나야나'가 랜섬웨어에 감염 되었다. 웹호스팅 업체 서버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것은 국내에서 처음 일어난 일이다. 

랜섬웨어는 중요한 파일, 이미지 등을 암호화 한 뒤 이를 복구하는 조건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코드를 말한다. 

이번에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인터넷 나야나는 웹호스팅 업체로 중소기업이나 쇼핑몰 홈페이지를 제작 및 관리해주는 곳이다. 이 업체의 호스팅을 이용하는 고객 사이트만 1만여개에 이른다. 현재 100여개 서버, 5000여개 고객사 홈페이지가 랜섬웨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랜섬웨어 감염으로 인터넷 나야나가 관리하는 홈페이지의 상당수가 폐쇄하는 피해를 입게 되었다. 

인터넷 나야나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 하였으며, 조사결과, 지난 10일 해커의 랜섬웨어 공격이 최초 확인되었다. 현재 인터넷 나야나는 리눅스 서버 300여대 가운데 153대가 에레버스 랜섬웨어에 해킹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터넷 나야나에 따르면 해커의 최초 요구사항은 리눅스 서버당 10비트코인(3천271만원)이었지만, 11일 기준 요구사항은 오는 14일 23시 59분까지 서버당 5.4비트코인(1천 755만원)으로 변경되었다. 만약 153대를 모두 복구하려면 26억 8천 515만원에 달한다. 

이에 인터넷 나야나는 10일 오전 사고 발생 후 공지를 통해 당장 복구는 어려우며, 고객이 백업한 자료가 있을 경우 차례로 복원하겠다고 올렸지만 이후에도 뚜렷한 조치를 하고 있지않아 고객들의 불만은 더욱 더 커지고 있다. 

한편, 웹호스팅 업체 인터넷 나야나의 른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되어 미래창조과학부는 서버 복구작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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