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찾아오는 무좀, 예방법은?
여름이면 찾아오는 무좀, 예방법은?
  • 정세원 기자
  • 승인 2017.06.2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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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좀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청결'이 중요
 
여름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질환 중 하나인 무좀은 선선한 가을이나 겨울에는 증상이 없다가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곤 한다.

무좀은 곰팡이가 피부의 각질을 영양분으로 삼아 기생, 번식하는 피부질환으로 전문용어로는 '표재성진균증'이라고 한다. 표재성진균증은 곰팡이가 피부의 각질을 녹여 영양분으로 삼아 기생, 번식하는 만성 재발성 질환이다.
 
표재성진균증은 곰팡이균이 좋아하는 각질이 풍부하고 습도가 높으며 따뜻한 곳에서 발병하는데, 발병 부위(발가락, 발바닥, 손톱, 옆구리, 사타구니 주변 등)에 따라 병명이 달라진다. 무좀을 방치하는 경우, 감염되지 않은 다른 신체 부위로 전염될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

무좀은 남성만 걸린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무좀 환자의 절반 이상이 여성이다. 여성들의 경우 스타킹이나 하이힐 등 발을 습하게 만드는 환경에 자주 노출돼 무좀이 생길 위험이 상대적으로 더 높기 때문이다.
 
대부분 무좀은 일반적으로 항진균제 연고를 발라 치료를 하는데, 약을 꾸준히 바르다 보면 무좀이 없어진 것 같아 중간에 중지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다 나은 것 같아도 2~3주간 계속 약을 더 사용하는 것이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된다.

만약 연고를 발라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먹는 항진균제 복용을 고려해볼 수 있다. 무좀에 의해 급성염증이 있거나 2차 세균 감염이 생긴 경우 전문의와 상담 후 먹는 항생제를 복용하고, 환자 상태에 따라 냉습포나 희석된 소독약으로 세척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무좀에 걸리지 않게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다. 땀을 많이 흘린 날에는 반드시 목욕을 하고, 목욕을 한 뒤에는 물기가 남기 쉬운 발가락 사이와 사타구니, 겨드랑이 등을 완전히 말려주고 무좀이 있는 부위에는 파우더나 땀띠분을 발라 발을 건조하게 하는 것도 좋다.

땀을 잘 흡수하는 면양말을 신고 땀에 젖은 양말은 빨리 바꾸어 신는 것이 좋으며, 맨발로 샌들이나 신발을 신을 때는 물티슈로 자주 발을 닦아야 한다. 특히 신발은 무좀의 온상이다. 따라서 항상 깨끗이 빨고 건조시켜야만 한다. 이외에도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시설의 슬리퍼, 발 수건 등을 함께 쓰지 않으며, 가족 간에도 무좀 환자가 있으면 수건 등은 따로 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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