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인터뷰] 페이스북 '실시간대구' 이동정 운영자
[릴레이인터뷰] 페이스북 '실시간대구' 이동정 운영자
  • 장하림 기자
  • 승인 2017.06.28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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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취준생이었지만 지금은 대구에서 프리랜서 마케터로 활동 중인 실시간대구이동정 운영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페이스북 '실시간 대구' 이동정 운영자 (사진 = 장하림기자)

1. 본인소개 및 실시간대구 페이지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대구에서 활동하는 프리랜서 마케터이자 실시간대구페이스북 페이지 관리자 이동정입니다. 실시간대구 페이지는 제가 3년 전쯤에 만든 페이지로써 대구 소식과 대구 시민들에게 다양한 정보와 사건사고 및 맛집 등의 이야기들을 소개시켜드리고자 하는 취지에서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2. 실시간대구에서는 어떠한 소식을 다루나요?
일단은 카더라통신에 의한 정보들은 거의 안올리는 편입니다. 저는 확인된 정보만 올리려 하고 있고, 특히 1년 반 전쯤부터 대구지방경찰청과 대구소방본부와 소통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시민들에게 소식을 늦게 전하게 되더라도 정확한 사실을 확인한 후 페이지에 게시하려고 합니다. 또한, 대구 안에서의 소식뿐만 아니라 대구공항을 통한 여행지 또한 여행팁과 같은 대구와 연계된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드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3. 시민들의 제보가 많은데 이 중에서 선정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하루에 제보를 50~100건 정도 받는데, 이제는 제보들을 걸러내는 기술이 생긴 것 같습니다. 이 제보가 진실을 얘기하는 것인지 단순 홍보용으로 제보를 하는 것인지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뉴스에서 접하기 힘든, 시민들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올려 드리려고 노력합니다. 실시간대구 페이지에도 나와 있듯이 저는 당신의 이야기가 뉴스가 되는 곳, 큰 소식만이 뉴스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소식도 뉴스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 대구라는 명칭이 들어간 페이스북 페이지 개인운영자중 좋아요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운영자가 생각하는 인기비결은?
첫 번째로 꾸준함이라고 생각합니다. 20141월 처음 실시간대구 페이지를 만들었는데, 저는 그 이후로 눈이오나 비가오나, 여행을 하는 중에도, 심지어 몸이 아플 때조차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콘텐츠를 만들어 게시했습니다.

두 번째는 적시성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시민들 중에는 대구의 소식들을 실시간으로 받아보고 싶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고 시민들의 제보를 통해 실시간으로 소식을 전하다보니 많은 분들께서 좋아하시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페이스북 '실시간대구' 이동정 운영자(사진 = 장하림기자)

5. 실시간대구를 운영하면서 보람을 느끼거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마루라는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이 강아지는 한 훈련소에서 학대를 당해 얼굴을 많이 다쳤었다는 내용의 소식을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 그냥 이런 사건이 있었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피해자분을 만나 이야기를 직접 듣고 그 분이 언론사나 마루를 도와주겠다고 연락 오는 프로그램과의 컨택을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이때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시민 분들의 기부금을 통해 800만원이라는 큰 치료비를 하루만에 모아 수술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마루는 회복이 잘 되어 건강하게 지내고 있고, 아마 이 사건이 가장 보람을 느끼고 기억에 남는 순간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6. 실시간 대구 페이지 장점 등 몇 가지를 어필하자면?
살아가면서 우리에게 유용한 정보는 정말 많습니다. 굳이 알지 않아도 상관은 없지만 알아두면 좋은 정보들처럼 말입니다. 실시간대구 페이지는 이런 유용한 정보들이 많습니다.

또한, 생각을 하게 되는 게시물을 많이 올리는 편인데, ‘제 생각은 이런데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세요?’와 같은 공감을 이끌어내는 게시물도 많습니다. 저는 좋아요 숫자에 연연해하지 않습니다. 저는 실시간대구 페이지라는 수단을 통해 사람들에게 작은 변화를 줄 수 있고 주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7.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나 바람이 있다면?
제가 지금 계획 중인 것이 있는데 바로 실패학교라는 것입니다. 실패학교는 실패와 거절에 대해 도전하는 용기를 길러주는 학교로 아이들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도전할 수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스탠포드대학교에 디스쿨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이런 실패에 대한 도전을 코스로 가르치며, 성공을 해도 실패를 해도 칭찬을 해주며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게 도와줍니다. , 도전을 하지 않았을 경우 질책을 하게 되는데, 저는 이 디스쿨을 직접 보러가고 싶습니다.

또한, 실패학교 프로젝트를 위해 좀 더 내공을 쌓은 후에 실시간 대구 페이지를 통해 제 프로젝트들을 계속 보여드릴 것 같습니다. 현재 실패학교라는 교육과정을 만드는 게 지금 당장 제일 큰 계획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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