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뱅크, 직장인K 신용대출 중단
K뱅크, 직장인K 신용대출 중단
  • 차선미 기자
  • 승인 2017.06.3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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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뱅크 대출 6~70% 직장인K대출 차지해
▲ 출처 : K뱅크
국내 최초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가 대출 속도를 줄이기 위해 가장 인기 있는 직장인 대출을 일시 중단했다. 자본금 2,500억원으로 출발한 케이뱅크는 예상을 뛰어넘는 대출 신청이 몰리면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지키지 못할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다.

K뱅크는 다음달 1일부터 신용등급이 높은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한 원리금균등.만기일시 상환 방식 신용대출 상품 ‘직장인K 대출’ 판매를 일시 중단한다고 29일 발표했다. 
 
K뱅크는 올 한 해 대출 목표를 4000억원으로 잡았지만 출범 70여일 만에 대출 규모가 5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날 현재 5700억원에 이른다. 출범 이후 한 달에 평균 2000억원씩 신용대출이 늘었다. 
 
이는 지난해 8개 시중은행의 월평균 가계대출 순증액(1145억원)의 2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K뱅크 대출의 60~70%를 ‘직장인K 대출’이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 안팎에선 연말께 증자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K뱅크가 우량 직장인 신용대출 영업을 재개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달 말 기준 K뱅크의 BIS 비율은 20% 선이지만 하반기 주택담보대출과 자영업자 대출까지 본격화되면 급격하게 비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인터넷 전문은행도 자기자본 비율 8%에 미달하면 제재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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