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을 향한 삐뚤어진 팬심, 폭탄, 염산테러까지
연예인을 향한 삐뚤어진 팬심, 폭탄, 염산테러까지
  • 정세원 기자
  • 승인 2017.07.04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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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염산테러, 에이핑크 폭발물 설치 협박
▲ 출처 : JYP엔터테인먼트

최근 일본 활동을 시작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걸그룹 트와이스의 신변을 위협하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소동이 일었다.

지난 7월 2일 걸그룹 트와이스가 극우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이용자로부터 염산 테러 위협을 받았다. 2일 일간베스트의 이용자는 '트와이스가 우리나라를 버리고 일본에서 돈 엄청 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내용에는 "그래 돈이 좋은 거야. 한국 두 번 다시 오지 마라. 공항에서 염산 10L 대기 중일 테니"라고 주장하며 걸그룹 트와이스에 대한 적대심과 염산테러의 위협을 가했다. 
 
해당 글은 7월 3일에 삭제된 상태다. 트와이스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일본 공연 후 귀국하는 날 "공항에 경호인력을 배치했으며, 해당 글을 올린 이에 대해서는 신원 파악 후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귀국 날 공항에 경호 인력을 배치했지만 다행히 테러의 기운이 포착되진 않았다. 앞서 트와이스는 지난 달 일본인 멤버 미나가 일베 이용자로부터 테러 위협을 당한 바 있다.
 
 
▲ 출처 :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또한 걸그룹 에이핑크 역시 지난달부터 수차례에 걸쳐 협박전화를 받았다. 지난달 15일 한 남성은 강남 경찰서에 에이핑크를 칼로 찔러 죽이겠다고 전화를 걸어 이에 경찰에 에이핑크 소속사 건물로 출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6일에는 쇼케이스 현장에는 폭탄을 설치하겠다고 협박해 경호원, 경찰 인력이 배치되었으며, 30일 뮤직뱅크 녹화장에도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협박하여 관람객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에이핑크를 협박한 남성은 에이핑크의 오랜 팬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 협박범은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인을 향한 어긋난 팬심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악플은 기본이며, 사생팬들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는 경우도 많다. 최근에는 폭탄, 염산테러, 살해 협박까지 그 수위는 점차 높아지고만 있다. 물론 아직까지 실행에 옮긴 사례는 없지만 협박을 했다는것 자체만으로도 많은 위협이 되고 있으며, 팬들이 사랑하는 연예인은 공포에 떨게한다. 

계속되는 높은 수위에 연예인의 소속사는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예인이란 특정직업때문에 팬들의 사랑은 물론, 과도한 관심을 받게되는 것은 어쩔 수없다. 하지만 연예인을 향한 삐뚤어진 팬심은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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