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재미만 있을까? 사회 어두운면 고발하다
웹툰 재미만 있을까? 사회 어두운면 고발하다
  • 유준상 인턴기자
  • 승인 2017.07.1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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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슬픈 대학원생들의 초상' 대학원 현실의 어두운 면 알려
▲ 웹툰 '슬픈 대학원생들의 초상' 제3화 중 일부 (출처 :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요즘 스마튼폰으로 많은 이들이 이용한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웹툰이다. 다양한 웹툰을 보고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2014년 네이버가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10년간 누적 조회 수는 거의 300억건에 달했다. 하루 평균 웹툰 이용자는 약 620만명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또한 몇 년 전부터 웹툰의 인기를 반영하듯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 작품들이 많이 등장하며 문화적, 사회적 파급력은 더욱 높아졌다. 대표적으로 영화 '내부자들', '이끼'와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미생' 같은 흥행작들도 다수 있다.

그런데 웹툰에는 재미만 있을까? 많은 이들이 잘 알지 못하는 사회의 어두운면을 고발한 웹툰들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그림을 통해 사회가 듣지 못하는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오는 8월 첫 방송되는 드라마 ‘구해줘’의 원작 웹툰 ‘세상 밖으로’는 사이비 종교 단체 피해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 외에도 웹툰 ‘동네변호사 조들호’와 웹툰 ‘열정호구’ 역시 소외계층의 고통을 담고있어 우리 사회의 이면을 고발한다.  
 
사회의 어두운 면을 표현한 대표적인 웹툰에는 '슬픈 대학원생들의 초상'이 있다. 고려대학교 대학원 졸업생인 염동규씨는 대학원생들이 겪은 부조리를 고발하는 웹툰 '슬픈 대학원생들의 초상'을 2015년부터 연재했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대학원 현실의 어두운 면이 알려져 있지 않아 이 문제를 공론화시켜 대안을 찾기 위해 웹툰을 연재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해당 웹툰은 제보를 바탕으로 연재되는 것으로 성추행, 연구성 가로채기, 폭행 등등 대학원에서 일어나는 일상화된 부조리의 심각성을 담고 있다. 

해당 웹툰에 대한 인기는 뜨겁다. 웹툰이 연재될때마다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건 물론 해당 사회적 문제에 대한 응원 글들이 많이 달리는 등 사회의 어두운 면을 세상에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웹툰이 단순히 재미를 넘어서 우리가 평소에 잘 알지못하는 사회적 어두운면을 표현한 웹툰들이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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