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배출가스 관련 디젤차 한국서도 리콜
벤츠, 배출가스 관련 디젤차 한국서도 리콜
  • 유준상 인턴기자
  • 승인 2017.07.2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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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유로 5·6 기준 디젤차량 한국에서 11만대 가량 팔려
▲ 출처 :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독일 다임러 그룹이 유럽에서 판매한 메르세데스-벤츠 디젤 차량 300만대를 자발적으로 리콜하기로 한 데 이어 한국에서도 같은 조처를 하기로 했다.

다임러는 지난 18일(현지시각) 유해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전 유럽에 걸쳐 약 2천200만 유로(약 2천850억 원)를 투입해 300만대 차량을 무료로 정비해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제까지 다임러는 기존에 콤팩트카와 V클레스 밴 차량에 대해서만 배출가스 저감장치 관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갱신을 해주었는데 이번에는 대상 차량을 확대한 것이다.

벤츠 코리아는 한국에서도 동일한 배출가스 저감장치 관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조치를 하기로 했다. 벤츠 유로 5·6 기준 디젤 차량은 한국에서 11만대 가량이 팔렸다.
 
본사와 환경부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서비스 대상 규모나 일정을 발표할 계획이며, 환경부는 이날 벤츠 코리아의 임원을 불러 이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독일 검찰은 다임러가 OM642, OM651 엔진을 탑재한 벤츠 차종에 배출가스 조작장치를 설치한 의혹을 수사 중이다. 우리 정부도 다임러의 배출가스 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의혹이 사실임이 판명 나면 2015년 '디젤 게이트'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부과 받은 과징금보다 액수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작년 7월 28일 100억원으로 상향하도록 관련 법률이 개정된 후, 과징금을 500억원으로 더 높이는 내용의 개정안이 공포되었다. 올해 12월 28일부터 시행될 예정으로 조사 결과가 12월 28일 전에 나오면 10배, 그 이후에 나오면 50배로 과징금 규모가 불어날 수 있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구체적인 서비스 대상 규모, 일정은 본사와 환경부 협의를 거쳐 발표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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