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초진환자 1인당 평균진로시간은? 6.2분
종합병원 초진환자 1인당 평균진로시간은? 6.2분
  • 정세원 기자
  • 승인 2017.07.2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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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이 원하는 진료시간 최소 8.9분
 
우리나라 종합병원의 초진환자 1인당 평균 진료시간은 6.2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환자들이 원하는 진료시간은 최소 8.9분으로 환자들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약 6,000원가량을 추가 부담할 의향이 있다고 파악됐다.
 
28일 강중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외과 교수팀은 지난해 8월 병원을 찾은 초진환자와 보호자 612명(평균나이 44.8세)을 대상으로 1인당 평균 진료시간과 만족하는 진료시간, 추가 비용 지출 의사 등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2015년 국정감사에서 발표된 전국 10개 국립대병원의 초진환자 1인당 평균 진료시간 7.4분이었는데 이번에 조사된 1인당 평균 진료시간은 6.2분으로 시간이 짧아졌다.
 
진료과목별로는 정신건강의학과와 일반외과의 실제 진료시간이 각각 13.9분, 9.0분으로 가장 길었다. 진료시간이 가장 짧은 과목은 정형외과로 환자 1인당 3.7분을 진료했다. 상대적으로 환자가 많은 내과의 경우는 평균 5.4분을 진료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하지만 환자들이 제시한 '만족하는 진료시간'은 평균 8.9분으로 실제 진료시간과 2.7분의 차이를 보였다.환자들이 만족하는 진료시간이 10분 이상으로 나타난 과목은 일반외교 10분, 산부인과 10.2분, 재활의학과 10.2분 등이었다. 내과의 경우 7.9분이었다.
 
요즘 의료계에서는 환자들의 이런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평균 진료시간을 늘리려는 작업이 한창이다. 삼성서울병원이 심장클리닉 초진환자의 진료시간을 15~20분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서울대병원은 9월부터 11개 진료과목에서 '15분 진료'를 1년간 시범적으로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연구팀은 "진료시간이 늘어나는 만큼에 대해서는 충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면서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 진찰료 산정기준의 변경이 어렵다면, 현재의 일률적인 진찰료 산정방식에 진료시간에 따른 보상이라도 추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보건행정학회지 최근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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