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새 이민 정책 발표
트럼프 새 이민 정책 발표
  • 정세원 기자
  • 승인 2017.08.03 09: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어 능통한 컴퓨터 기술자 아니면 이민 어려워
▲ 출처 : CBS new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족 초청 등을 통한 합법 이민 규모를 10년 내 절반으로 줄인다는 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공화당 소속 공화당 상원 의원 2명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학력, 언어 수준, 직업 역량 등에 따라 영주권 지급 여부를 판단한다는 법안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새 이민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보수파 상원 의원들과 협력 중"이라며 "50년 만 가장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2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을 설계한 스티븐 밀러 백악관 수석 정책고문과 기자들 사이에서 가시 돋친 설전이 이어졌다. '기술·성과주의 이민제도'로 명명된 이 정책의 핵심은 '미국 노동자를 위해 외국에서 미숙련·저임금 노동자의 유입을 최대한 억제하겠다'는 것으로 미국에 합법적으로 입국하는 이민자들을 '선별'하겠다는 개념이다. 
 
퍼듀 의원 등이 지난 2월 마련하기 시작한 새 이민 입법의 요체는 합법 이민의 가장 큰 범주에 해당하는 '가족결합에 의한 그린카드(영주권) 발급'을 제한하는 것이다. 

가족과 결합하는 형태로 이민 오는 이들에게 일정 제한을 두면 영주권 발급 건수가 확 줄 것이라는 판단 아래 미국민에게 이익만 된다면 합법 이민 정책까지 과감히 손보겠다는 뜻이다. 퍼듀 의원은 "연간 100만 명이면 과다한 숫자"라며 "연간 그린카드 발급 건수를 60만으로 줄이고 10년 안에 50만 선까지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특정 기술 보유자나 영어 능통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형태로 합법 이민 심사 강화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 설계자인 스티븐 밀러 백악관 수석 정책고문은 "새 이민 정책이 미국 경제를 진작하고 미국 내 근로자의 저임금 압박을 없애 임금 상승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넷신문위원회 자율심의 준수서약사 팁팁뉴스 , 인터넷신문위원회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뉴스 미란다 원칙

취재원과 독자에게는 팁팁뉴스에 자유로이 접근할 권리와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고충처리인 : tiptipnews@nate.com 전화 : 070-8787-8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