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마이너스 통장 한도 축소
카카오뱅크 마이너스 통장 한도 축소
  • 정세원 기자
  • 승인 2017.08.0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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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 1억5000만원, 최저 금리 연 2.86%
▲ 출처 :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출범 1주일 만에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를 줄인다. 이는 151만명의 고객이 몰리면서 대출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대출 속도를 조절해 건전성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3일 오전 7시 기준으로 신규 계좌 151만 9000건이 개설됐다고 밝혔다. 여신 규모는 4970억원, 수신은 6530억원이다. 예대율은 76%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7일 오전 7시 영업을 시작했다. 시간당 1만명 정도의 고객이 몰리고 있다.
 
자본금 3000억원의 카카오뱅크는 목표 예대율을 80% 전후로 잡고 있다. 대출하기 간편하고, 금리도 경쟁력이 있다는 입소문에 대출 수요가 쏠렸다. 영업을 시작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한도 조회부터 지연되는 사례가 빗발치고 있다.
 
이에 카카오뱅크는 한도 1억5000만원에 최저 금리 2.86%인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한도를 엄격하게 적용하며, 나머지 대출 상품은 현행 기준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3일 "대출 실행 이전 폭발적인 고객들의 한도 체크가 일어나면서 대출 신청이 지연되고 있다" 며 "이에 따른 빠른 한도 대출 약정 증가와 리스크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한도 대출에 한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청자들은 2~3일 새 같은 신용등급과 개인 정보로 마이너스 통장 대출 한도를 확인했는데 며칠 사이 대출 한도를 축소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도 카카오뱅크가 한도 축소를 단행한 것으로 보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또 체크카드 신청량이 증가하면서 카드 수령에도 한 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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