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편의점, 편의점 천국 일본보다 많아
우리나라 편의점, 편의점 천국 일본보다 많아
  • 정세원 기자
  • 승인 2017.08.0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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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491명당 1곳 꼴로 편의점 있어..
▲ 출처 : 위키피디아
최근 편의점 수가 급속히 늘고 있다. ‘편의점 왕국’으로 불리는 일본보다 편의점의 인구당 점포 수가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편의점 수(상위 6개사 기준)는 3만 4376개로, 우리나라 인구가 약 5,125만명이란 점을 고려하면 인구 1,491명당 1곳 꼴로 편의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인구 2,226명당 1곳 꼴로 편의점이 있는 일본보다 인구 대비 점포 수가 약 1.5배 많은 수치다. 지난 3월 말 기준 일본의 편의점 수는 약 5만 6,160개이고, 인구는 1억 2,500여만명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다른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성장세가 둔화한 가운데서도 편의점은 1~2인 가구 증가와 급속한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나 홀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씨유(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 24(옛 위드미) 등 ‘빅5’ 편의점의 올해 1~7월 신규 출점 수는 3088개였다. 편의점의 급속한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지는 추세다.

편의점 점포 수가 급속히 늘어 점포당 매출 감소와 영업환경 악화 등 부작용도 따르고 있다. GS리테일의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21.7% 감소해 531억원에 그쳤다. 편의점 사업부만 보면 신규 점포 증가에 따른 판매관리비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이 0.9% 포인트 하락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8% 줄어 642억원을 기록했다.
 
이제는 전국 곳곳에 편의점이 없는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여서 기존 점포 인근에 경쟁업체가 문을 여는 이른바 '근접 출점'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전국에 동네 슈퍼가 여전히 6만∼7만개에 이르는 상황에서 편의점으로의 전환을 희망하는 점주들이 적지 않다 보니 향후 4∼5년 정도는 편의점 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많은 논란이 있지만, 아직 점포당 매출이 일본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고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근거리 소량구매 패턴 확산 등의 추세를 고려할 때 편의점 시장의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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