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신중년 인생 3모작 패키지' 신설
내년부터 50~60대 중장년이 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아 취·창업 훈련을 받으면 월 최대 11만 6000원의 훈련 장려금이 지급된다. 지금까지 64세까지 지급되던 실업급여를 65세 이상 신규 취업자로 단계적으로 확대된 것이다.
정부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주된 일자리, 재취업, 사회공헌으로 이어지는 '신중년 인생 3모작 기반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신중년'은 전체 인구의 4분의1, 생산가능인구의 3분의1을 차지하는 5060세대를 일컫는다. 고령자, 노인, 은퇴한 사람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이번에 처음으로 정부가 정했다. 이 계획은 주된 일자리, 재취업 일자리, 사회공헌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하는 방안을 담았다.
고용부는 내년에 '신중년 인생3모작 패키지'를 신설하고 중위소득(전체 가구를 소득 규모로 줄 세웠을 때 한가운데 있는 가구 소득) 100%를 초과(올해 4인가구 기준 446만 7380원)하는 만 50세부터 69세까지 중장년을 대상으로 직업훈련 장려금 지급 등 인생 3모작을 지원하게 된다.
정부는 신중년 인생3모작 패키지와 관련, 1단계 경력설계부터 2단계 직업훈련, 창업교육, 귀농 등 경로 준비, 3단계 취업, 창업, 귀농·귀촌, 사후관리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신중년 인생3모작 패키지는 고용복지센터에 입주한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현재 만 50세 이상은 중위소득 100% 이하(2인 가구 기준 월평균 소득 284만원)만 직업훈련, 재취업 알선 등의 서비스를 고용세터로부터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내년부턴 소득 구분없이 누구나 50·60대에 속하면 재취업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정부는 이로 인해 약 39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제조업, IT기술이 있는 신중년 세대의 창업을 지원하고, 이들이 귀농·귀어·귀촌을 할 경우에도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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