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세월호 유가족 청와대로 초청
문재인 대통령, 세월호 유가족 청와대로 초청
  • 정태현 기자
  • 승인 2017.08.16 14: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민아빠 김경오 '이렇게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것을..' SNS에 글 남겨..
▲ 출처 : 유민아빠 김영오씨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세월호 참사 유가족 200여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했다. 

세월호 유가족인 유민아빠 김영오씨는 자신의 SNS을 통해 글을 남겼다. "오늘 청와대 초청으로 문대통령 면담하러 청와대에 들어갑니다."고 전했다. 

이어 "이렇게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것을.. 이렇게 아무것도 아닌것을.. 지난 정부에서 대통령과 면담을 위해 청운동 사무소 앞에서 노숙을 하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경찰에 가로 막히고.. 광화문 광장에서 목숨을 건 단식을 하고.. 지난 3년간 가슴에 사무친 못다한 말 다하고 오겠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날 세월호 가족 191명과 가족 대표자 16명이 참석한다. 세월호 피해가족에는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김성욱 희생교사 대표, 안상기 일반인 피해자 대표 등이 참석해 발언을 한다. 정부 측에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정하성 정책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등이 자리한다. 

문 대통령이 세월호 유가족을 청와대에 초청하는 것은 처음으로,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부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강조해왔다. 

간담회는 '304명 희생된 분을 잊지 않는 것, 국민을 책임지는 국가의 사명입니다'라는 부제로 진행된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사과와 위로의 뜻을 전하며, 유가족들의 의견을 듣고 정부차원의 의지와 대책을 표명할 것으로 전했다.  

한편, 현재 4명의 유해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신원이 확인된 가운데, 나머지 5명은 찾지 못한 상황이다. 정부는 세월호 미수습자들의 유해와 유류품을 수습하기위해 해역에 특수장비를 투입해 수중수색에 나선다. 정부는 내달까지 세월호 미수습자들을 모두 찾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집중 수색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터넷신문위원회 자율심의 준수서약사 팁팁뉴스 , 인터넷신문위원회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뉴스 미란다 원칙

취재원과 독자에게는 팁팁뉴스에 자유로이 접근할 권리와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고충처리인 : tiptipnews@nate.com 전화 : 070-8787-8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