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일제히 계란 판매 중단
살충제 계란, 일제히 계란 판매 중단
  • 정세원 기자
  • 승인 2017.08.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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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마리','08LSH', '09지현', '08신선2','13정화', '11시온' 은 섭취 피해야
▲ 살충제 검출 농장 공개, 마리농장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유럽에 이어 국내산 계란에서도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면서 국내 대형마트 3사를 포함해 주요 편의점과 슈퍼마켓도 매장에서 계란 판매를 중단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1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도 남양주시, 광주시 소재 농장의 계란에서 각각 피프로닐과 비펜트린 살충제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히면서, 이번에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가 두 곳은 모두 ‘친환경 농가’라는 점에서 소비자 불안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16일에는 16일 시중에 유통 중인 계란제품 신선 대 홈플러스(11시온), 부자특란(13정화) 등 2개에서 닭 진드기용 살충제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딤에 따라 현재 살충제 계란에 휘말린 농장은 6곳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말 기준 3000마리 이상을 사육하는 산란계 농가는 1060곳으로 그중 73%인 780곳이 친환경 농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모든 농가에서 생산되는 계란에 대해 출하를 중단하고 전수검사에 돌입했다.
 
이는 국내 친환경 산란계 농장의 계란에서 피프로닐(Fiproni), 비펜트린(Bifnethrin) 등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데 따른 것이다. 피프로닐은 벌레의 중추 신경계를 파괴하는 살충제로 인체에 흡수될 경우 두통이나 감각이상, 장기 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정부는 계란 수급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검사를 통과한 농장의 계란만 출하를 허용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김영록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관계기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15일 중 20만 마리 이상 대규모 산란계 사육농장에 대해 전수검사를 신속하게 매듭짓고 16일부터 평상시 계란 물량의 25% 정도가 유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농식품부와 긴밀히 협조해 살충제 불법사용 여부 단속을 강화하는 동시에 생산단계 안전성 확보를 위한 수거·검사, 생산자 살충제 불법 사용 금지 교육 등 개선대책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살충제 계란은 계란 껍데기(난각)에 적힌 숫자를 보고 구분하면 된다. 껍데기에는 생산지 시.도를 구분할 수 있는 숫자와 생산자를 구분하는 문자 또는 기호로 구성되어있다. '08마리','08LSH', '09지현', '08신선2','13정화', '11시온'라는 문구가 적힌 계란은 반품하거나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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