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발 편육서 식중독균. 대장균 초과 검출
족발 편육서 식중독균. 대장균 초과 검출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7.08.1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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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족발과 편육 제품에서 식중독균과 대장균이 검출돼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편의점,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 시중 판매 중이거나 배달되는 30개 족발·편육 제품을 대상으로 위생 상태를 점검한 결과 11개 제품에서 식중독균 또는 대장균이 기준치 이상 발견됐다고 17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30개 제품 중 11개(36.7%)가 위생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포장 족발 14개, 배달 족발 6개, 편육 10개를 조사했다.
 
14개 포장 족발 제품 중에서는 5개 제품에서 대장균군(장내 기생하는 대장균 및 종류가 비슷한 균)이 기준치를 초과 검출되었고, 2개 제품에서 세균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중 '쫄깃한 순살족발'(토자연 제조)이라는 제품은 유일하게 대장균군과 세균이 모두 검출됐는데, 대장균군이 기준치의 123만배, 세균이 기준치의 270만배에 달했다.
 
대장균군이 발견된 나머지 제품 중 '순살 족발'(영우식품 제조)이라는 제품에서는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레스'균(치사율 20~30%)이 검출됐다. 배달 족발 6개 제품 중에서는 장충동왕족발 한 개에서 대장균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
 
편육 10개 제품 중에서는 3개 제품에서 대장균군이 기준치와 비교해 적게는 1.7배, 많게는 23배가 발견됐고, 2개 제품에서 세균이 기준치(최저 580배~최대 2만1000배)를 넘었다.
 
최근 3년간 소비자 위해 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족발 및 편육 관련 위해사례는 총 215건이다. 2014년 45건, 2015년 57건, 2016년 77건 접수돼 위해 사례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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