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심리 7개월 만에 하락
8월 소비자심리 7개월 만에 하락
  • 정태현 기자
  • 승인 2017.08.2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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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문제로 인한 영향이 커
▲ 출처 : 한국은행
달아오르던 소비자심리지수가 7개월 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새 정부 출범 직후 크게 오른 데 따른 되돌림 현상으로 풀이된다. 주택가격전망은 8·2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사상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7년 8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9로 한 달 전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기준값(2003년 1월~2016년 12월 평균치)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으로 본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 정부가 출범하던 5월 108로 전월보다 6.8포인트 뛰었고 지난달(111.2)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달 소비자심리가 후퇴한 이유는 북핵 위협이다. 북한 해법을 두고 이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선제 타격을 암시하는 발언도 했다. 북한도 미국령인 괌을 타격하겠다고 반격하며 미국과 북한이 ‘말 폭탄’을 주고 받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북한 리스크가 소비자들의 심리를 다소 위축되게 했다”고 설명했다.

조사에선 주택가격전망CSI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도 눈길을 끈다. 이달 이 지수는 한달 전 보다 16포인트나 급락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한국은행 박상우 통계조사팀장은 “정부에서 8·2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현재생활형편과 생활형편전망도 7개월 만에 하락으로 전환됐다. 이달 현재생활형편CSI는 전월과 비교해 1포인트 하락했으며 생활형편전망CSI도 2포인트 내려갔다. 이달 취업기회전망CSI와 금리수준전망CSI도 각각 1포이트, 5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최저임금 인상과 같은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정책에 영향을 받아 임금 상승에 대한 기대감의 경우 지속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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