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1.25% 동결
한국은행 기준금리 1.25% 동결
  • 정세원 기자
  • 승인 2017.08.3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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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계부채 상환 부담 우려
 
한국은행이 31일 열린 8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1.25%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금통위에서 0.25% 포인트 떨어진 후 14개월째 1.25%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경기 여건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고 부동산 시장 규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금리 인상까지 이어지면서 경기 하락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유럽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정상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한은이 선제적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금리 인상시 가계부채 상환 부담이 늘어날 우려가 있는 만큼 우선 8·2 부동산 대책과 9월 발표될 가계부채 종합대책 등의 효과를 확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가 이어지는 것도 부담이다. 8·2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거래량이 대폭 줄면서 집값은 상승세를 멈췄지만 주택경기와 건설투자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건설경기는 국내 경제성장의 약 50%를 차지할 정도로 기여도가 높다.
 
이 밖에도 미국 금리 인상의 속도 조절과 이어지는 북한 리스크 등도 금리 동결의 배경으로 꼽힌다. 대내외 여건이 악화되면서 연내 국내 금리인상이 당분간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 금융 투자업계를 중심으로 나온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주요 글로벌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 움직임이 금리인상 기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막대한 가계부채의 증가로 기준금리 인상 시 원리금 상환 부담이라는 부작용이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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