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카공존' 등장에 반응도 가지각색
'노카공존' 등장에 반응도 가지각색
  • 차선미 기자
  • 승인 2017.09.0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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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 카공족 금지
▲ '노카공존' 등장에 반응도 가지각색
 
어린이와의 출입을 금지하는 '노키즈존'에 이어 '노카공존'이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카공족'을 받지 않겠다는 '노카공존'은 장시간 카페에 앉아 공부하는 손님들로 인해 자리가 없어 손님을 더이상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만들어졌다.
 
실제로 카페를 찾으면 카공족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음료 한 잔을 시켜놓고 기본 4~5시간 이상을 앉아 있는 것은 물론이고 자리에 물건을 올려둔 채 밥을 먹으러 나갔다 오기 까지하자 노카공존이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네티즌들은 "음료 한 잔 시키고 5시간은 너무했다", "내가 사장이어도 짜증 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으며, 일부 네티즌은 "장시간 이용할 때는 음료를 여러 잔 시키는 것이 맞다"라고 말하는 등 '노카공존'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 '노카공존' 등장에 반응도 가지각색
 
왜 사람들은 조용한 공간을 놔두고 카페에서 공부하는 걸까. 아마 독서실 분위기의 스터디 카페보다는 자유로우면서도 소음에 대한 눈치도 보지 않고 공부할 수 있는 일반 카페가 편하고, 우리 주변에서 흔히 듣는 익숙한 소리 즉, 백색소음이 공부하거나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한 구직사이트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학생 10명 중 6명 이상이 공부나 독서, 노트북 작업 등을 위해 카페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프랜차이즈 카페보다 개인 카페의 경우 '노카공존'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다. 이에 대해 한 동네 개인 카페 사장은 "커피 한 잔을 5천 원으로 가정했을 때 한 사람이 최소 2시간마다 한 잔씩은 주문해야 수익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눈치 보지 않고 공부하고자 하는 카공족의 마음도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다. 다만, 혼자서 4인 테이블을 차지한다거나, 장시간 앉아 있는 등의 행동이 잘못됐다기보단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은 아닐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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