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만 쇠젓가락을…. 한·중·일 젓가락 어떻게 다를까?
한국에서만 쇠젓가락을…. 한·중·일 젓가락 어떻게 다를까?
  • 장하림 기자
  • 승인 2017.09.25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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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만 쇠젓가락을 사용하는 이유
 
▲ 출처 : www.ko.aliexpress.com

한국인은 음식을 먹을 때 대부분 숟가락과 젓가락을 사용한다. 한국과 가까운 중국과 일본에서도 젓가락을 사용하는 등 전 세계 인구의 30%가 젓가락을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한국에서만 유독 쇠젓가락을 사용해 왔는데, 기원전 18년에 건국된 백제 시대 때부터 쇠젓가락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제 왕실이 음식에 탄 독을 감지하기 위해 은수저를 사용하면서부터 쇠젓가락을 사용했다고 추측하고 있다. 
 
이 이후 여러 왕조에서 부유층이 금속으로 된 젓가락을 사용하기 시작하고, 평민들은 대리만족을 느끼기 위해 쇠로 된 젓가락을 사용했다는 추론도 있다. 지금처럼 모든 사람이 쇠젓가락을 사용하는 데에는 스테인리스 젓가락을 만들면서부터였다.
 
한국의 젓가락은 김치나 깻잎 등 얇은 잎 반찬들을 집어 먹기 편하게 끝부분이 넓적하게 생겼다. 또한, 젓가락은 반찬을 먹기 위한 보조수단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젓가락의 길이나 굵기가 중간 정도 된다. 중국의 젓가락의 경우 대부분 나무로 만들어졌으며, 다른 국가에 비해 길이가 상당히 길고 굵은 편이다.
 
그 이유는 대가족이 식사할 때는 원형 테이블에 둘러앉아 음식을 나눠 먹었기 때문이다. 젓가락이 긴 편이 식사하기에 편할 뿐만 아니라 기름진 음식들을 자주 먹다 보니 손에 기름이 튀는 것을 방지하고자 한 것이다.
 
일본의 젓가락은 길이가 매우 짧은 편이다. 일본은 과거 쌀이 매우 귀했기 때문에 잘 부스러지는 잡곡밥을 많이 지어 먹었는데, 밥을 흘리지 않고 먹기 위해서 밥을 젓가락으로 쓸어 먹거나 그릇을 들고 먹는 습관 때문에 긴 젓가락을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생선을 많이 먹는 만큼 생선 가시를 잘 발라낼 수 있도록 끝부분이 뾰족한 점도 일본 젓가락이 짧은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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