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쉬는 날? 개천절 의미 알아보기
그냥 쉬는 날? 개천절 의미 알아보기
  • 차선미 기자
  • 승인 2017.10.03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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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민족 최초 국가인 고조선 건국을 기념하기위해 제정된 국경일
▲ 출처 : 행정안전부
10월 3일은 개천절이다. 그런데 많은 이들은 개천절의 의미보다는 단순히 휴일, 쉬는 날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개천절의 사전적 의미를 풀이하면 하늘을 연다는 뜻으로, 우리민족 최초 국가인 고조선 건국을 기념하기위해 제정된 국경일이다. 즉, 개천절은 민족국가의 건국을 경축하는 국가적인 경축일과 함께 문화민족으로 새롭게 탄생을 경축하며, 하늘에 감사하는 우리민족 고유의 전통적 명절이라고 할 수 있다. 

예로부터 우리민족은 '10월'을 상달(上月)이라 부르며 한해 농사를 추수하고 햇곡식으로 제상을 차려 감사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제천행사를 했다. 이로 10월을 가장 귀하게 여겼으며 '3'이란 숫자 역시 길수로 여겨왔다. 

이러한 개천절의 유래는 오래전부터 찾을 수 있다. 부여의 영고, 예맥의 무천, 고구려의 동맹, 신라와 고려의 팔관회 등 민중 제천행사를 통해 민족의 전통적 명절을 기리는 축제를 해왔다. 하지만 고려 중렵 개천절 의식이 약해지고 조선시대에는 고삿날로 하여 명맥만 유지하였다. 

그러다가 개천절은 일본 침략기에 나철을 중심으로 한 대종교에서 개천절을 경축일로 정하고 매년 기념행사를 열였다. 개천절이 국경일이 된 것은 1919년으로, 중국 상하이의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개천절을 국경일로 선포했다. 

그런데 개천절은 대한민국 수립후까지 음력 10월 3일로 지켜왔다. 그러나 개천절 음·양력 환용심의회’의 심의결과 음·양력 환산이 불가능하다는 이유와 '10월 3일'이라는 기록이 소중하다는 의견에 따라, 1949년 10월 1일에 공포된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음력 10월 3일을 양력 10월 3일로 바꾸어 오늘날까지 양력으로 기념하고 있다. 다만 제천의식만 음력을 따르고 있다.  
 
한편, 개천절에는 어떻게 태극기를 달아야할까. 개천절은 5대 국경일로, 깃봉과 깃면의 사이를 떼지않고 태극기를 달면 된다. 

그동안 개천절이 단순히 쉬는 날, 휴일이라고 생각했다면, 지금부터라도 개천절의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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