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 샤카라는 고대 인도의 특정 민족이름을 한자로 표기한 것.
석가탄신일의 공식명칭이 앞으로 '부처님오신날'로 변경된다.
정부는 10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의결하고 이와같이 발표했다.
석가탄신일은 음력 4월 8일로 불교계의 가장 중요한 기념일이다. 석가탄신일은 1975년 공휴일로 지정된 이후 계속해서 석가탄신일로 불렀다.
하지만 불교계에서는 지속적으로 공식명칭 변경을 정부에 요청했다. 불교계에서는 석가탄신일대신 그동안 부처님오신날로 일컬어왔으나 법령상의 공식명칭은 아니었다. 이들은 석가가 샤카라는 고대 인도의 특정 민족 이름을 한자로 표기한 것으로, 부처님을 지칭하는 것은 맞지않도고 주장했다.
이에 정부는 법령 용어를 한글화하고 불교계에서 부처님오신날을 사용하고 있다는 현실을 반영하여 석가탄신일을 부처님오신날로 공식명칭을 변경한다고 전했다.
한편, 부처님오신날 공식명칭 변경은 문재인 대통령 후보시절 공약이기도 했다. 또한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은 유튜브를 통해 "불교계가 석가탄신일을 부처님오신날로 개정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라며 "내년에는 석가탄신일이 아닌 부처님오신날로 불자들에게 인사드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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