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통화스왑' 3년 연장... 통화스왑의 역할은?
한·중 '통화스왑' 3년 연장... 통화스왑의 역할은?
  • 장하림 기자
  • 승인 2017.10.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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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스왑의 역할과 효과
 
지난 10일 한·중 간에 만료됐던 '통화스왑' 계약이 3년 연장됐다.
 
그런데 통화스왑이란 어떤 것을 말하는 걸까. 스왑(Swap)이라는 것은 일정한 계약 기간을 정하고, 해당 계약 기간 동안 서로 다른 상품을 상호 교환하는 거래를 뜻한다. 즉, 이러한 스왑의 대상은 통화, 금리 등 다양하게 운용될 수 있다.
 
통화스왑(Currency Swaps)은 기업 간 필요성에 의해 생겨났지만, 현재는 국가 간 통화스왑 협정의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양국 중 한 나라가 경제위기에 직면했을 경우 상대국 통화로 즉각 바꿔주는 것을 말한다. 외환위기가 발생하면 환율 안정에 기여하는 안전판 역할을 하게 되며,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 통화나 달러화를 빌려올 수 있는 계약으로 각국 중앙은행이 지급을 보증한다.
 
통화스왑은 일종의 비상용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는 것과 비슷하다. 즉 약정 기간이 정해져 있으며, 그 기간 동안 양국이 설정한 한도 금액 내에서 약정된 환율에 따라 통화를 가져다 쓸 수 있다.
 
이러한 통화스왑 협정은 외환거래의 안정성을 높여 준다는 측면에서 우리나라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안겨준다.
 
 
◆ 환율을 일정 기간 고정시켜 계약
수출입 기업은 항상 환리스크(환율 변동으로 타국의 통화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데, 통화스왑을 계약하게 되면 파생상품을 활용하여 환헤지(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없애기 위해 현재 수준의 환율로 수출이나 수입, 투자에 따른 거래액을 고정하는 것)를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 외환거래 비용 절감
외환시장을 이용하지 않음으로써 외환거래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다. 통화스왑을 체결하게 될 경우 외환시장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거래에 따른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게 된다. 즉, 유통에 비해서 생각하면 중간 유통비용이 줄어들게 되는 셈이다. 
 
◆ 외환보유고를 늘리는 효과
우리가 과거 미국과 맺은 통화스왑 계약 300억 달러는 해당 기간 동안 300억 달러에 해당하는 외환보유액이 늘어나는 효과와 같으며, 언제든지 300억 달러 한도로 입출금이 가능했다는 점을 미루어 보았을 때 달러화나 유로화와 같이 기축통화 또는 결제통화와의 통화스왑은 외환보유액을 늘리는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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