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급식에서 고래회충이 발견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급식으로 나온 갈치조림 조각 내장부분에 고래회충이 발견된 모습으로 학생들이 갈치조림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고래회충(Anisakis·아니사키스)는 물고기에 기생하는 기생충으로, 노래미, 고등어, 오징어, 광어, 붕장어 등 자연산 물고기에 주로 기생한다. 그런데 고래회충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사람도 감염될 수 있기때문이다.
만약 고래회충에 감염되면 복통, 구토, 설사 등을 일으킨다. 특히 고래회충은 사람몸에 기생하기 어렵기때문에 기생하려고 인간의 위장벽을 파고든다. 이때 극심한 통증과 함께 일부 위장벽을 관통해 복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
더욱 문제는 고래회충은 기생충약으로 치료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고래회충이 사람에게 감염되면 내시경을 통해 제거해야한다.
고래회충을 예방하기위해서는 가급적 회를 피하고 익혀먹는 것이 좋다. 살아있는 신선한 어류의 내장을 즉시 제거한 후 섭취해야하며, 60℃이상에서 1분이상 가열하고 조리, -20℃이하에서 24시간동안 냉동보관후 섭취해야한다. 특히나 고래유충은 눈으로 확인가능하기때문에 먹기 전에 잘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교육당국에 따르면 고래회충이 발견된 경기도 한 고등학교는 200도 온도 오븐에서 5분간 해당 갈치를 조리해 인체에 무해한것으로 조사되었으며, 현재 고래회충으로 인해 증상을 일으킨 학생이나 교직원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