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인천 남부경찰서는  母(58)와 子(32·장남) 실종사건의 용의자 차남(29)을 긴급체포했다.

지난 13일 母는 인천에 10억대 원룸건물을 소유한 건물주로 오전 8시 30분 경 근처 새마을금고 ATM기에서 현금 20만원 인출 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장남도 이날 오후 7시 40분경 지인과의 통화 후 행방을 감췄다.

母·子가 실종되어 수사 도중 차남의 행방에 알리바이가 일치하지 않은 점을 비롯해 차남을 긴급체포 했다. 차남은 현재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으며 母와 子의 생사는 아직 미확인 상태이다.

3일 후, 16일 차남은 母의 실종신고를 하며 "13일 어머니 집에 갔는데, 어머니가 없었다"며 "이틀을 그곳에서 잤는데도 어머니가 오지 않아 16일 경찰에 신고 했다"고 말하고 형의 실종신고를 하지 않았다.

차남은 "15일 오전 어머니 집에 함께 있던 형이 '어머니는 등산하러 갔다. 집에 가 있어라'고 말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母와 차남은 금전 문제등으로 사이가 소원해진 상태였으며, 어머니와 사이가 멀어진 차남에 장남과도 사이가 멀어진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