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고 부의금을 들고 달아난 삼남매가 끝내 나타나지 않아 어머니 시신이 결국 무연고 처리 됐다.
지난 5월, 지병으로 병원에서 지내시다가 하늘나라로 떠난 어머니(68)의 장례를 치르고 발인 당일 삼남매가 부의금을 들고 종적을 감췄다.
어머니의 시신은 냉동고에서 삼남매를 기다렸으나 끝내 나타나지 않아 지난 21일 사체포기 각서를 통해 무연고 처리됐다.
삼남매는 병원비와 장례비 등의 압박감으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있다.
장례식장의 고소로 업무방해·업무방해와 사기 등으로 고소당한 이들은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어머니 시신을 방치할 의도는 없었다"며 "먹고 살기 힘들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고 진술 했다.
삼남매의 밀린 병원비와 장례식장비 안치비등은 모두 2천여만으로, 경찰은 이들의 사정은 딱하나 사기 혐의를 적용할지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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