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가출소녀에게 성매매 강요를 비롯해 돈까지 뜯어내어 대학 등록금과 유흥비로 탕진한 20대 男女를 붙잡았다.

2009년 7월, 당시 18세 였던 가출 소녀 A양은 동거를 하던 조직폭력배 곽모(25)씨와 여대생 정모(21)씨를 알게되었다.

곽씨와 정씨는 A양을 자신들의 집에 살게하면서 월세등의 요구로 강제 성매매를 시켰다. A양은 전국을 돌며 3년동안 성매매로 3억 원이 넘는 돈을 곽씨와 정씨에게 보냈으며, 이들은 A양이 도망가지 못하게 휴대폰 위치정보 서비스로 감시했다.

A양이 돈을 보내지 않으면 야구방망이로 때리거나 입에 수건을 물린 뒤 손톱을 뽑는 등 고문을 했다. A양은 "일을 하고 있는 도중에도 전화 안받으면 당장 내려오라했다"며 내려가면 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정씨는 A양으로 붙어 받은 돈으로 대학 등록을 내고 고급 승용차를 구입하며 지냈으며, A야이 남자친구의 아이를 갖고 출산하자 대신 키워준다며 성매매를 강요하기도 했다.

A양은 이들이 성관계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A양을 성노예로 삼아 자신들의 돈 욕심을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