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출입국 관리 당국은 필리핀 북부 팜팡가주 앙겔레스시에서 폭력조직 '양은이파' 두목 조양은(63)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적색수배'를 내려 추적한 성과로 조씨를 검거하였으며 '적색수배'는 체포 영장이 발부된 중요 도피사범을 현지 경찰이 수배·검거하는 것이다.

조씨는 1970년대 폭력조직 '양은이파'를 이끈 거물 조직폭력배로 1980년 범죄단체 결성 등의 혐의로 구속되어 15년형 선고를 받은 바 있다.

조씨는 지난 2010년 8월 서울 강남 유흥업소 2곳을 운영하며 허위 담보서류로 저축은행에서 44억을 대출ㅇ받아 가로챘으며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2011년 6월 중국을 거쳐 필리핀으로 도망쳤다.

2012년 3월, 조씨의 여권이 무효화되자 필리핀 교민을 폭행·협박으로 수억 원을 빼앗은 혐의도 드러났으며 스키 회원권 갈치, 카지노 상습 도박 혐의 등 경찰 수사를 수시로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씨는 오는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송환될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