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10월 9일 오후 8시 30분경 서울 관악구 청룡동의 한 주택 안방에서 숨진 A(17)군을 발견했다.
유서로 보이는 A4용지가 3~4장 분량으로 '이 당에서 발달장애인을 둔 가족으로 살아간다는 건 너무 힘든 것 같다. 힘든 아들은 내가 데리고 간다. 아들과 함께 묻어달라'며 A군의 아버지가 쓴 것으로 보인다.
다음날인 10일 오전 9시경 집 근처 청룡산에서 등산객의 신고로 발견된 A군의 아버지의 시신은 나무에 목을 맨 채 숨져 있었으며, 집에서와 같은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특수학교에 다닌 A군은 지난 6월 공격 성향과 자해행동이 심해져 학교를 그만두었으며 이에 가족들이 24시간 A군을 돌보면서 힘든 생활을 겪으며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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