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등학교 수업시간 중 교사와 학생이 주먹다짐을 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1월 27일 오전 경기 고양시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 A(46)씨가 수업 준비가 안된 학생 B(17)군을 혼내면서 사건은 시작되었다.

언성이 점점 높아지면서 교사와 학생의 감정은 점점 흥분했고 교사는 자신의 분을 이기지 못하고 B군을 데리고 복도로 나가 몸싸움을 했다.

B군은 교사의 얼굴을 때리는 등 입을 맞고 이가 부러졌으며 B군도 교사에게 맞아 눈 주변의 뼈가 부러졌다. 이 둘의 싸움은 다른 교사가 말리면서 끝이 났다.

학교 관계자는 "B군이 교사를 먼저 폭행하며 싸움이 벌여졌다"고 하고 학생들은 "먼저 선생님이 때리자 이를 참지 못하고 B군이 교사를 폭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 B군과 부모는 교사에게 사과를 하고, 교사는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로 알려졌으며 학교 측은 학생에 대해 선도위원회를 열어 교권침해가 인정되면 징계절차를 밟을 계획이라 밝혔다.

학교 측은 "아이가 많이 반성하고 있고 이 부분을 징계로만 해결하기보다 선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학생과 부모, 교사가 만나 서로 사과하고 원만하게 해결하는데 합의한 상황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