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들판이나 논두렁 주변에 이맘때 흔히 볼 수 있는 게 바로 쑥입니다. 각종 봄 채소 중에서도 단군신화에도 등장하는 ‘쑥’은 입맛을 돋아주고 약초로의 효능도 인정되어 ‘의초(醫草)’로 불리기도 한다. 칼슘과 철분이 풍부해 체질이 산성화되는 것을 막아주는 쑥은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줄 뿐 아니라 성질이 따뜻해 장기의 기능을 돕고 태아를 편안하게 하여 임산부에게 유용한 식품으로 꼽힌다. 또한 신경통이나 지혈에 좋고 비타민A와 C가 풍부해 감기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쑥은 피를 맑게 해주고 섬유질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으며, 고혈압을 개선해주고, 콜레스테롤과 체내의 노폐물을 제거하여 혈압을 낮춰주는 효능이 있어 동맥경화 예방에도 좋다.

쑥은 혈액 속에서 해로운 병균을 잡아먹는 백혈구의 수를 늘려 면역 기능을 높여주는 살균효과가 있으며 소화액의 분비를 왕성하게 해서 소화까지 돕는 작용을 하며, 강력한 해독 작용이 있어 온갖 공해나 독으로 가득 찬 몸속을 깨끗하게 만들어줍니다.

쑥은 간 기능 개선 및 노화 방지-쑥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간의 해독과 지방 대사 기능을 원활하게 해주며, 피로회복과 체력을 개선해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효능을 가진 쑥은 봄철에 입맛이 없을 때 쑥국이나 나물 무침, 쑥떡 등으로 해 먹을 수 있어서 춘곤증도 이겨내고 입맛도 되찾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