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릉 신도비 3총 등 보물 지정
16일 문화재청은 조선 태조 이성계가 묻힌 동구릉의 건원릉, 태종 이방원의 헌릉, 세종 이도 무덤인 영릉의 조선초기 왕릉 신도비 3기와 해인사 관음암 내전수함음소(觀音庵 內典隨函音疏)를 각각 보물(1803-1806호)로 지정했다.
'구리 태조 건원릉 신도비'는 조선을 개국한 이성계(李成桂.1335-1408)가 죽자 건원릉을 조성하면서 그의 조선 건국 과정과 생애와 업적 등을 담아 새긴 비석이다.
용 모양 비석 머리 부분인 이수와 몸통인 비신(碑身)은 양호한 상태로 남아 조선 초기 왕의 신도비는 물론 여타 이 무렵 신도비의 전형이자 기준작으로 평가된다.
'서울 태종 헌릉 신도비'는 세종 4년(1422) 이방원(李芳遠.1367-1422)의 무덤에 세운 것으로 이 비문 역시 변계량(卞季良)이 지었다.
'합천 해인사 내전수함음소 권490(內典隨函音疏卷四百九十) 목판'은 고려 고종 32년(1245)에 대장도감에서 판각하여 완성한 경판이다.
문화재청은 "지금까지 대장경목록에도 없이 인쇄본만 알려졌다가 이 경판이 발견됨으로써 대장경 연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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